이적은 1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녕 무도의 힘은... 어제 김광석 추모 콘서트 날이어서 본방사수 못했는데, 꼭 보고 싶네요. 무도빠인 저로선 음악이 쓰인 것만으로 이미 충분히 감사"라며 '무한도전'의 힘에 놀라워했다.
또 "신곡보다 구곡들이 재조명 받는 시즌이다. 이 역시 감사한 일"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각국 국가대표 선수들로 분해 '무한도전 제1회 동계올림픽-국가대표들' 특집이 그려졌다.
방송 막바지 멤버들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높이 90m의 스키점프대 정상에 꽂힌 깃발을 뽑는 미션을 수행했다.
특히 유재석이 정상에 오르지 못해 힘겨워하는 길을 돕기 위해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장면에서 이적의 '같이 걸을까'가 BGM으로 사용됐다.
가사 중 '피곤하면 잠깐 쉬어가 갈길은 아직 머니깐, 길을 잃은 때도 있었지 쓰러진 적도 있었지, 다시 무릎에 힘을 넣어' 등의 노랫말이 '무한도전' 멤버들이 처한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지난 2007년 이적 3집 '나무로 만든 노래'에 수록됐던 '같이 걸을까'는 이날 방송 직후 각종 실시간 음원차트를 상위권에 올랐다. '같이 걸을까'는 13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여전히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적은 오는 3월 15일부터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리는 소극장 콘서트 6회 공연 3600석을 예매 10분 만에 매진시키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후속곡 '다툼'으로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