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몽땅 내 사랑' 방송 화면 |
전태수가 윤승아를 향한 애틋한 고백송을 끝으로 극에서 하차했다.
14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연출 강영선 황교진) 60회에서는 전태수의 마지막 촬영분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앞서 "전태수의 촬영분량이 60회를 마지막으로 전파를 타게 된다"며 "추가 촬영이 없기에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이후 방송에서는 해외 출장을 간 것으로 설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학원식구들이 김나영의 서른 번째 생일파티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르바이트생인 윤승아는 파티에 가고 싶지만 김원장(김갑수 분)이 시킨 일 때문에 파티에 참석하지 못해 홀로 학원에 남았다.
이를 본 옥엽(조권 분)이 일을 도와주고, 승아의 할머니와 두준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승아에게 필요한 의상을 준비해 함께 파티로 향했다. 드레스를 예쁘게 차려 입고 나타난 승아의 모습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나영의 요청으로 피아노 앞에 앉은 전 실장(전태수 분)은 아름다운 노래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전실장의 마음을 눈치 챘지만, 그를 좋아하는 금지의 마음 역시 잘 알기에 조용히 고개를 숙이는 승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옥엽과 승아, 전실장의 사랑은 이렇다 할 결론을 맺지 못하고, 서로에게 닿지 않는 안타까운 고백 속에 그치게 됐다.
'몽땅 내 사랑' 제작진은 이후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 무대를 캠퍼스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새로운 인물들을 투입하기 위한 오디션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전태수는 지난 1월 말 술을 마시고 택시 기사 및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로 입건됐다가 귀가 조치됐다. 이후 자숙하며 '몽땅 내 사랑' 하차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