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honggga@ |
지난 20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에서 벌어진 김건모의 재도전과 관련한 논란이 김영희 PD 사퇴와 가수들의 복귀 요청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김건모의 자진 하차 결정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MBC 측은 긴급 회의를 통해 사태 수습 방안은 고심하고 있다.
24일 MBC 예능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건모의 하차 결정과 관련해 미리 논의한 것은 없었다"며 "현재 이후에 대해 회의중이다. 아직 이에 대해 할 이야기가 없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MBC가 경영진 회의를 통해 결정한 김영희 PD의 교체와 이어지는 가수들의 동요에 MBC 예능국 또한 사태 해결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김건모의 재도전 결정이 내려진 뒤 '나는 가수다'는 뜨거운 논란 속에 위기를 맞고 있다.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MBC가 연출자 김영희 PD의 교체 방침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찬반이 나뉘고 있고, 수장이 사라지자 김건모를 비롯한 가수들 또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김건모의 하차 결정이 나오자 다른 가수들 또한 지난 23일에 이어 2차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조심스럽게 프로그램 존폐론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이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아직까지는 프로그램 정상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동요하고 있는 가수들을 진정시키는 한편 부담 속에서도 출할 새 가수를 찾아야 하고, 당장 김영희 PD의 뒤를 이을 연출자도 결정해야 한다. 일단 MBC 측은 "아직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