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영화 '타짜'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혜수(왼쪽)와 유해진. 사진은 당시 열린 제작발표회 참석 모습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국내 톱스타 커플인 배우 김혜수(41)와 유해진(42)이 3년 열애 종지부를 찍었다.
4일 복수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김혜수와 유해진은 2달 전 연인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사이를 잘 아는 충무로 관계자들은 스타뉴스에 "두 사람이 3년 열애를 정리하고 올초 이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수와 유해진은 교제 당시에도 그랬지만 결별한 이후에도 이를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결별 이유에 대한 업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다.
김혜수는 지난해 1월 당시 자신이 몸담은 소속사를 통해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공식화했다.
당시 김혜수는 소속사를 통해 "유해진씨와 동료 배우로서 문화와 예술에 서로 공통의 관심사가 많음을 계기로 우정과 친분을 쌓아가며 자유로운 사고의 유해진씨에게 소박하면서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동료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면서 "서로에 대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열애 사실을 밝혔다.
내면의 멋스러움으로 김혜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유해진, 왜 두 사람은 결별에 이르렀을까.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이 이별의 수순을 밟게 된 이유는 서로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 때문으로 알려졌다. 연기에 있어선 베테랑인 두 사람이 각자 작품 활동에 매진하면서 만남의 시간이 줄어들면서 소원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두 사람의 성격차이도 이별의 수순을 밟는 이유 중 하나라고 최측근은 전했다.
외향적인 스타일의 김혜수에 반해 자유로운 사고의 소유자이자 인간미 넘치지만 조용한 스타일의 유해진이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연인으로 지내면서 성격차이로 오는 갈등 역시 이별의 요인중 하나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진 시기는 지난해 말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23일 종영된 MBC 주말극 '즐거운 나의 집' 촬영 스케줄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냈고, 유해진은 동시기에 지난해 11월 7일 크랭크업 한 영화 '적과의 동침' 촬영에 매진했다. 각자 연기활동으로 시간을 보내며 만남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이별의 수순을 밟게 된 셈이다.
한편 두 사람이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을 찍으면서. 김혜수와 유해진은 또래 배우로 당시 좋은 친분을 쌓았다. 이후 2006년 '타짜'를 찍으면서 둘의 관계는 급진전됐다. 두 사람은 공통된 취미와 관심사를 서로 이야기하며 애정을 키워오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올 초 결국 3년 열애에 종지부를 찍고 연인에서 동료로 남게 됐다.
배우 김혜수(왼쪽) 유해진 ⓒ임성균 홍봉진 기자 tjdrbs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