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갈등을 빚고 있는 배우 송새벽이 변호사를 선임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소속사 측 또한 반발하고 나섰다.
송새벽의 소속사 JY엔터테인먼트 이지윤 대표는 7일 "송새벽이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보도 내용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며 "명예 훼손은 이쪽이 당한 셈이다. 이젠 이쪽에서도 법적 방법을 강구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코어콘텐츠미디어와의 인수 합병은 현재 다 체결된 상황도 아니다"며 "그간 연락조차 되지 않던 송새벽이 해당 기사가 보도된 뒤 5분만에 전화가 왔다. 불화 이야기가 불거진 이후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시만 해도 변호사 선임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만나서 이 문제를 이야기해보자 했는데 결국 불발됐다"며 "법적으로 해결할 마음이 전혀 없었고 대화로 타협하려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너무 멀리 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송새벽 측이 매니지먼트를 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나에 대한 명예 훼손"이라며 "매니저는 수시로 바뀐다. 새롭게 보낸 매니저를 거부한 것은 송새벽 측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코어콘텐츠미디어 합병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이 과정이 완료된 것이 아니다. 친분이 있던 김광수 대표가 중재 차원에서 선배님으로서 나선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송새벽과 통화를 할 때도 완료된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송새벽은 최근 소속사 JY엔터테인먼트와 차기작 선택을 비롯한 매니지먼트와 관련돼 갈등을 빚고 있다. 소속사 대표와 연락을 끊다시피 했으며 함께 일했던 매니저 3명도 지난달 말부터 차례로 회사를 그만뒀다.
이 가운데 지난 7일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가 회사를 인수했다고 밝히며 송새벽의 조속한 복귀를 요구한 바 있다. 이 대표와 김 대표, 송새벽은 지난 7일 밤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무산됐으며, 송새벽은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