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갓탤', 휘파람으로 슈베르트 곡 연주?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1.04.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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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코리아 갓 탤런트'>


휘파람으로 슈베르트 곡을 완벽하게 연주하는 참가자가 등장했다.

13일 케이블채널 tvN에 따르면 글로벌 재능 오디션 '코리아 갓 탤런트'에 독특한 재능을 가진 이색 지원자들이 몰렸다.


휘파람, 방귀 많이 뀌기, 클래식 음악 성대모사 등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재능을 자랑하는 지원자들이 등장했다.

그 중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원자는 휘파람 장기를 내세운 50세 지원자 임채흥씨다. 배재대학교 음대 외래교수 출신인 임씨는 세계 예술 휘파람 협회에 가입한 유일한 한국인이다.

세계 휘파람 예술 협회 홈페이지에 오른 세계 최고의 휘파람 연주자 12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자유자재로 휘파람을 구사하며,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비롯한 다양한 클래식 명곡부터 대중가요까지 완벽하게 연주해낸다고. 3옥타브를 넘나들며 맑고 청아하게 울려 퍼지는 그의 휘파람 연주는 이미 주변에는 정평이 나 있다.


독일에서 성악과 음악이론을 전공한 음악박사 출신인 그는, 유학시절 주변 친구들의 권유로 현지에서 독주회 및 다른 악기와의 합동 연주회를 진행할 정도로 독일 내에서는 ‘휘파람 연주가’로 유명하다. 지난 2006년 14년여의 독일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임씨는, 지하철역, 초 중고등학교, 교회 등에서 휘파람 연주를 펼치는 ‘휘파람 전도사’로 맹활약 중이다.

임씨는 "휘파람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특히 아름다운 휘파람 연주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지원 동기를 전했다.

한편 '코리아 갓 탤런트'는 지난 2일부터 부산, 대구 지역 예선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17일 광주, 24일 대전, 5월 1일 인천, 5월 8일 서울 등 6개 대도시에서 1차 지역 예선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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