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의상을 즐겨입은 이지아ⓒ스타뉴스 |
톱스타 서태지와 정우성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녀, 이지아의 행적들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이지아의 실제 나이와 본명은 물론, 어린 시절 사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적들이 연일 조명 받고 있다.
특히 20대와 30대 여성들에게 두 명의 톱스타를 유혹할 수 있었던 이지아의 패션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연예계 데뷔부터 지난 21일 서태지와 이혼소송이 밝혀져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순간까지 이지아의 패션을 추적해봤다.
◆ BLACK 지아
이지아는 공식석상에서 블랙과 화이트 의상을 주로 입었다. 지난 2007년 MBC '태왕사신기'로 첫 주연을 맡고 인터뷰를 했을 당시 이지아가 고른 의상은 블랙 팬츠와 화이트 와이셔츠였다. 거기에 블랙 비니를 매치해 깔끔한 인상을 안겨줬다.
이후 2008년 방송된 MBC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언론에 공개했을 당시 입었던 드레스도 블랙이다. 튜브톱에 에이라인 블랙 드레스는 청순하면서도 상큼한 이미지를 안겨줬다.
이어 강지환과 공동 주연을 맡은 영화 '내 사랑 콩깍지'에 등장했을 때도 에이라인의 미디움 길이의 블랙 드레스를 선택했다. 이후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의 프리미어 시사회 때도 블랙 드레스로 섹시한 첩보 요원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밖에 이지아가 록 보컬로 변신했던 2009년 팬 미팅에서도 언밸러스한 느낌의 블랙 드레스를 선택, 록 그룹 '닥터 911'과 공연을 펼쳤다.
MBC '연기대상' 참석 당시 입은 화이트 드레스, 2008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 2010년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 제작발표회의 그래이 원피스, 2009년 SBS '스타일'에서 입은 화이트 셔츠와 팬츠ⓒ스타뉴스(맨 좌측부터 시계방향) |
◆ WHITE 지아
이가 드러날 정도로 환하게 웃는 얼굴이 트레이드마크인 이지아는 화이트 계열도 선호했다. 신인이지만 무려 3관왕의 수상을 안은 2008년 MBC '연기대상'에서 이지아는 직접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왔다.
튜브톱에 허리라인이 히프에 걸려있고 여러 겹으로 레이어드 된 의상으로 화이트 컬러다. 레드카펫 의상으로 보기에는 다소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지만, 참신한 시도로 눈길을 끌었던 의상이다.
지난 2008년 '베토벤 바이러스'의 촬영 후,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 당시 입었던 의상 역시 화이트 계열이다. 소녀다운 감성이 물씬 풍기는 사랑스런 의상이었다. 이지아는 당시 스타일리스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접 골랐다고 밝혔다.
◆ GRAY 지아
지난 2010년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의 제작보고회에서 이지아는 그레이 의상을 선택했다. 생애 처음으로 액션 신에 도전해서였을까. 이지아는 초췌한 얼굴과 지친 기색이었다. 거기에 하이웨스트 라인으로 떨어진 정숙한 원피스는 매우 경직돼 보였다.
사실 그레이(gray)는 회색이란 뜻 말고도, '창백한'이란 뜻이 있다. 지난 21일 오후 이지아 소속사 측에서 주장한 내용에 따르면 2009년은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 소송이 발효되는 시점이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지아는 2009년부터 2010년에 이르며 남모르는 심적 고통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의상으로 대변했던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