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왼쪽)와 이지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가수 서태지가 이지아와의 결혼을 2년9개월 만에 사실상 끝냈다는 항간의 보도에 대해 이지아 소속사 측은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지아 소속사 키이스트 고위 관계자는 30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항간에 불거진 서태지와 이지아의 2000년 7월 결혼 생활을 끝냈다는 주장과 관련해 소속사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두 사람과 관련한 보도가 나올 때마다 이지아씨 본인에게 확인하진 않는다"며 "다만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이지아가 잘 있는지 정도만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 때문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종합일간지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서태지가 최근 지인들과 인터넷 화상채팅을 갖고 "이지아와 결혼 생활을 2년9개월 만인 지난 2000년 7월 끝냈다"라 직접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한 서태지가 이 화상채팅을 통해 2000년 7월 이후 이지아와 별거한 뒤 사실상 남남으로 지내다, 이지아가 지난 2006년 1월 단독으로 미국 법원에 이혼신청을 할 당시 이혼합의서를 써 준 것은 물론 원하는 만큼의 위자료도 줬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지아와 서태지는 지난 1997년 10월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지아는 지난 2006년 1월 단독으로 미국에서 이혼신청을 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 여러 차례 문서가 오고 갔으며, 최종적으로 그해 6월12일 서태지의 궐석 재판으로 이혼 신청이 마무리됐다. 이지아는 올 1월에는 국내 법원에 서태지를 상대로 55억원 상당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냈으며, 현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