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룡이' <사진='로맨스타운' 홈페이지> |
극중 '1번가'로 설정된 이곳에 있는 강건우(정겨운 분)의 집은 30억원 상당의 고급 전원주택이다. 용인에 있는 '로맨스타운'의 또 다른 세트장은 15억원에 달하는 등 이 드라마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주택들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1번가'에 위치한 주택들은 언뜻 비슷한 구조와 외관을 갖고 있어 구별이 어려웠다. 하지만 극 중 건우의 집 마당에는 빨간색의 '몽룡이' 집이 있어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촬영을 위해 제작진의 손에 이끌려 달려오는 강아지 '몽룡이'의 모습에 촬영장 분위기는 한층 더 밝아졌다.
ⓒ사진제공=KBS |
이어진 현장에서는 베트남 원정 가사도우미로 나온 뚜(김예진 분)의 상상신이 한창 촬영 중이었다. '육종마늘' 가사도우미들이 '누가 복권에 당첨됐을까' 추측하던 중 '뚜'가 복권 1등에 당첨된 상상을 펼친 것.
김예진은 로또복권을 손에 든 채 당당하고 거만한 차림으로 걸어와 고급승용차에 타는 장면을 수 회 반복한 끝에 O.K.사인을 얻어냈다.
관계자는 "서숙향 작가가 원래 '로맨스타운' 시놉시스를 작성할 때 초기 콘셉트를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로 잡았다"며 "글 대신 그림으로 공간배경을 보여줬는데 그와 비슷한 장소를 섭외하느라 어려웠다"고 '1번가'의 남다른 배경 선정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