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활동을 재개한 걸그룹 카라가 그동안 같이 마음고생을 한 팬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
카라는 11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두 번째 한국 공식 팬 미팅 '지금 전하고 싶은 말'을 열었다. 이번 자리는 카라가 활동재개 이후 처음으로 갖는 팬 미팅이라 더욱 뜻 깊었다.
이날 멤버들은 하나같이 팬들의 여전한 응원에 뜨거운 감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위기를 계기로 다시 굳건한 하나가 됐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멤버들은 "그동안 우리를 응원해준 팬들의 마음에 비하면 작은 선물이지만 선물을 하나 마련했다"라며 "오늘을 특별한 기념일을 만들고 싶다. 다시는 카밀리아(공식 팬클럽)를 걱정 시키는 일이 없게 하겠다는 카라의 마음을 고백하는 날로 6월11일을 카밀리아 데이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객석에서는 감격의 환호성이 터졌다.
또 멤버들은 개인적으로 마련한 선물을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전달했다. 구하라는 현재 출연 중인 SBS 드라마 '시티헌터' 1회의 손때 묻은 대본을 준비했고, 한승연은 비빔면을, 박규리는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MBC 라디오 '심심타파' 초대권을 선물했다.
니콜은 자신이 어젯밤 직접 만들었다는 오렌지 초콜릿 케이크를 팬의 품에 안겼다. 끝으로 강지영은 학창시절 항상 가지고 다녔다는 교통카드를 가지고 왔다.
이외에도 이날 카라 멤버들은 일본에서 발표한 세 번째 싱글 '전하고 싶은 말'을 국내 무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