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왼쪽)과 이슬아 |
MBC 댄스 서바이벌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첫 탈락자가 결정된 직후 곧바로 자진하자 의사를 밝힌 스타도 나와, 향후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 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댄싱 위드 더 스타' 2회에서는,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EL CHOCLO'에 맞춰 스탠더드 탱고 댄스를 선보인 미녀 바둑기사 이슬아 팀이 탈락했다. 이슬아는 이날 전문 댄서인 박상운과 팀을 이뤄, 근육파열로 걷기조차 힘겨운 상태에서도 투혼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셔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슬아가 총 11팀이 출전한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첫 탈락자가 된 직후에는 가수 김장훈이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김장훈은 18일 오전 4시20분께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꽤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하차하려고 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건강"이라며 "발목인대부터 무릎염증, 허리, 모든 게 만신창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댄싱 위드 더 스타'를 시작한 뒤 사실 세 번을 쓰러 졌는데, 알려진 건 한 번뿐이지만 며칠 전에도 기절을 해서 광고도 펑크 났고 양희은 누나 40주년 방송도 못 나갔고 수많은 민폐를 끼쳤다"라고 고백했다.
김장훈은 "그 와중에 나는 나 살자고 춤 연습만 하고 있다"라며 "그런 나도 싫고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내가 죄인"라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또한 "첫 녹화를 마친 뒤 하차하려고 끝내려고 했지만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한번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끝내고 싶었다"라며 "밖에서 보면 별 노력 안하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또 "무엇보다 파트너 아름 씨에게 가장 미안하다. 좋은 사람이고 싶었는데 제일 나쁜 사람이 됐다. 진심으로 미안하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룰과 원칙을 어기는 내가 죽일 놈이다.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하며 "앞으로 내가 가장 자신 있고 잘하는 일, 노래랑 공연이랑 더 죽으라고 하겠다"라고 다짐의 말을 전했다.
김장훈은 이날 오전 7시16께 미니 홈페이지에 다시 한 번 글을 남겨 하차 의사를 분명히 한 뒤, 댄스 파트너였던 정아름에게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재차 미안해 했다.
11명의 스타와 전문 댄서들이 팀을 이뤄 경연을 벌이는 '댄싱 위드 더 스타'는 첫 생방송 경합 직후 이슬아의 첫 탈락과 김장훈의 자진 하차로, 곧바로 9팀이 남으면서 향후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첫 경연에서는 배우 김규리 팀이 우승한 가운데, 김장훈 팀은 물론 바리톤 김동규, 배우 김영철, 모델 제시카 고메즈, 마라토너 이봉주, 포미닛 현아, 가수 문희준, 아나운서 오상진, 기상캐스터 박은지 팀 등도 생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