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대중문화 新키워드..공연 넘어 드라마로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1.08.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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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스타에 푹 빠진 유럽 팬들(위) K-POP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출연하는 일본 유명 여배우 다카시마 레이코와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


K-POP 열풍이 뜨겁다. 가까운 나라를 넘어서 먼 나라 미국, 유럽에까지 그 열기는 입증됐다. K-POP 공연 시장은 이제 유럽 뿐 아니라 세계시장 진출이 목표다. K-POP 열풍은 비단 아이돌그룹의 공연 문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진화하고 있다.

가수 지망생을 위한 가이드 북, 연예 기획사 경영 전략 분석 서적 등 출판업계에도 K-POP붐이다. 드라마 소재로까지 그 영역은 확대됐다. 오는 9월 11일 KBS에서 추석특집극으로 전파를 탈 '노리코, 서울에 가다'(극본 서정민 안주영·연출 이교욱)는 K-POP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K-POP스타에 빠진 일본 아주머니 노리코(다카시마 레이코 분)와 가수를 꿈꾸는 한 청년 민하(이홍기 분)가 우연히 만나 서로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가족의 사랑을 회복하는 가족드라마다.

K-POP이 구심이 돼 중년 여성의 삶과 젊은이의 삶을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며, 문화와 언어가 다른 이들이 K-POP으로 인해 공감대를 형성, 결국 하나가 된다는 게 이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문화 공감대를 형성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는 게 골자다.


'노리코, 서울에 가다'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피상적인 K-POP 열품을 담는 것이 아니라 K-POP이 문화의 한 부분으로서 그 수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그린다는 데 있다.

주요 시장인 일본과 일본인을 통해 단순히 한때의 '현상'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서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시청자들에게 전할 전망이다.

이는 K-POP시장의 무한성을 상징하는 대표성을 갖는다. 더불어 대중문화의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잡았다는 방증이다. 수익성이 보장되는 시장임과 동시에 대중성이 강한 양질의 문화 콘텐츠로 평가되며 대중문화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물이다.

'노리코, 서울에 가다'의 연출자이자 제작사 브로드스톰 이교육 대표는 스타뉴스에 "이 드라마는 단막극으로는 보기 드물게 일본 내 방송을 시도하고 있는 결과를 가져올 정도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며 "K-POP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진단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K-POP 열풍은 한국 대중 문화에 있어 분명히 큰 기회"라며 "하지만 반짝 열품에 크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리코'가 그러한 K-POP 열풍을 감성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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