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코리아 갓 탤런트'(이하 코갓탤)에 출연한 김민지씨(21)가 '거위의 꿈'을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코갓탤' 5번째 세미파이널에 출연한 시각장애인 김민지씨가 '거위의 꿈'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렀다.
무대에 앞서 김민지씨는 "눈을 뜬다면 예쁜 풍경화를 한번 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거위의 꿈'은 내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라며 곡을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지씨는 장애가 믿기지 않을 만큼 맑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관객과 심사위원을 감동에 젖게 했다. 특히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라는 가사를 부를 때는 그의 진심이 더욱 묻어났다.
MC 노홍철은 "제가 본 눈 중 가장 아름다운 눈이다"라며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제가 김민지양으로 인해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 송윤아는 "오늘 너무 예쁘다. 너무 예쁜 모습을 민지씨가 못 본다는 게 속상하다. 너무 잘했다"라며 호평했다.
장진은 "개인의 히스토리가 완전히 배제된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다 하더라도 TOP3 안에 들 수 있을 만한 실력이다"라며 "대중가요가 아니길 바랐는데, 파이널 무대에서 다른 선곡을 기대해보겠다"라고 극찬했다.
박칼린은 "장진의 의견과 같다"라며 "예선에 들려줬던 목소리를 다시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