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인순이, '나가수' 첫등장 1위

'아버지' 열창에 청중 평가단 '기립박수+눈물바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8.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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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 ⓒ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 화면


가수 인순이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첫 무대에서 선호도 조사 1위를 차지했다.

21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새로운 가수들이 대거 투입되는 만큼 경연 대신 자신의 대표곡을 불러 소개를 하는 선호도 조사로 진행, 155분 특집으로 펼쳐졌다. 자신의 노래를 부르기에 더욱 자존심을 건 대결이었다.


그 결과 '아버지'를 부른 인순이의 무대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인순이는 순위 발표 직후 "예상 밖의 결과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다음에도 열심히 하겠다. 무대에 선 동료와 매니저들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앞서 명예졸업과 5라운드 탈락으로 하차한 원조멤버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의 뒤를 이어 인순이, 바비킴, 윤민수가 처음으로 무대에 섰다.

박정현과 김범수도 나란히 무대에 올라 청중들을 향해 감사 인사와 명예 졸업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듀엣하며 감동의 고별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펼쳐진 선호도 조사에서 바비킴이 첫 번째로 무대에 올라 대표곡 '사랑..그놈'을 열창했다. 첫 무대에 첫 순서였음에도 세련되고 섹시한 소울의 색깔을 잘 살려, 안정감 있게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장혜진은 유학 전 마지막 앨범인 6집 수록곡이라 애착이 강한 '아름다운 날들'로 선호도 조사에 임했다. 애절한 목소리와 파워풀한 가창력이 조화를 이뤄 호소력 짙은 무대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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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 화면


솔리드 3집 수록곡 '천생연분'을 직접 편곡해 무대에 오른 김조한도 새로운 모습으로 청중의 귀를 잡아끌었다. 래퍼 성낙훈과 후니훈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했다. 김조한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랩이 합쳐져 경쾌한 무대가 펼쳐졌다.

매니저 송은이로부터 명품 보컬리스트로 소개된 윤민수는 '그 남자 그 여자'와 '술이야'를 불렀다. 섬세한 목소리와 동시에 거친 성량을 지닌 윤민수는 익히 알려진 대표곡들을 통해 한국적인 소울의 힘을 보여줬다.

조관우는 자신의 노래 가운데 가장 슬픈 곡 가운데 하나인 '사랑했으므로'를 선택했다. 조관우 특유의 애절한 음색과 맞아 떨어지는 가사로 가장 조관우다운 무대를 펼치겠다는 각오가 그대로 느껴지는 무대였다.

자우림은 인기곡 가운데 하나인 '매직 카펫 라이드'를 불러 특유의 밝고 경쾌한 무대를 연출했다. 관중을 일으켜 세우면 안 되는 줄 알았던 자우림은 무대 후 "관객이 함께 일어났으면 더 신나게 놀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인순이가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무대에 올라 17집 수록곡 '아버지'를 열창했다. 인순이의 자전적 스토리가 담긴 곡이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어울려 청중들의 감동을 이끌어 냈다.

인순이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많은 청중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화면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무대가 끝난 뒤 기립박수와 함께 환호가 쏟아졌다.

한편, 이날 선호도 조사에서 윤민수가 2위를 차지했다. 김조한이 3위, 조관우가 4위, 바비킴이 5위, 장혜진이 6위, 자우림이 7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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