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파문' 보는 시청자들의 생각은?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08.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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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파문'과 관련해 한국 드라마의 제작현실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진다.

23일 방송되는 tvN '백지영의 끝장토론'(이하 끝장토론)에서는 최근 방송계를 강타한 '한예슬 파문'의 본질을 짚어보고 드라마 제작현실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사전제작제에 대한 논의가 벌어진다.


이날 방송에서 앞서 '끝장토론'에서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예슬 드라마 촬영거부사태 어떻게 보십니까?"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결과 46.2%가 '제작진과 시청자를 기만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답했으며 28.4%가 '제작 시스템의 폐해를 알린 희생자'라고 답했다. (조사기관: 리얼미터, 오차: 95%)

주연 여배우의 촬영거부로 드라마가 결방되는 한국 방송 드라마 역사상 초유의 사태를 두고 한예슬의 행동에 대한 평가가 분분한 상황이다. 열악한 제작현실을 알리기 위해 비난을 무릅쓰고 나선 용감한 행동이라는 평가와 시청자와 제작진을 저버린 철없는 행동이라는 질책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제작 시스템의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전 제작제가 논의되고 있다. 사전 제작제는 드라마를 방영 전에 제작해 작품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을 반영할 수 없다는 것과 제작 후에 방송국의 편성을 받지 못하면 큰 손해를 입게 되는 등의 단점이 있어 논란이 한창이다.


'올바른 드라마 제작풍토를 위해서 사전 제작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 출연중인 중견탤런트 안석환, 성신여대 커뮤니케이션학과의 노동렬 교수가 나선다.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부분적으로 사전제작을 하자'는 쪽으로는 MBC '태왕사신기', KBS 2TV '풀하우스' 등을 제작한 김종학 프로덕션의 박창식 대표, 국내드라마 평론가 1호인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가 나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한예슬은 KBS 2TV '스파이 명월' 촬영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잠적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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