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 기자 |
배우 권상우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권상우는 30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성룡과 찍고 있던 '12 차이니스 조디악 헤즈' 촬영을 재개하기 위해서다. 권상우는 올 여름 파리에서 성룡과 영화 촬영을 시작했다. '성룡키즈'로 자란 권상우로선 바라마지 않는 즐거움이었다.
권상우는 '12 차이니스 조디악 헤즈' 촬영을 하다가 성룡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달 중순 귀국했다. 곽경택 감독의 '통증' 시사회를 앞두고 각종 언론 인터뷰 및 기자간담회를 소화하기 위해서다.
권상우는 '통증'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출국 직전까지 인터뷰 몰이에 나섰다. 29일 기자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에도 VIP시사회가 열릴 때까지 쉼 없이 인터뷰를 하며 작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 만큼 '통증'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이다.
'통증'은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작은 아픔에도 치명적인 여자가 만나 사랑을 하면서 서로의 아픔을 알게 되는 이야기. 웹툰 작가 강풀의 원안을 곽경택 감독이 선 굵게 잘 풀어냈다. 권상우는 영화 속에서 "혀가 짧지 않다"며 긴 혀를 내보여줄 정도로 자신을 낮추고 매진했다.
권상우는 중국에서 '12 차이니스 조디악 헤즈' 촬영을 하다가 또 다시 양해를 구하고 추석 연휴에 '통증' 무대 인사를 하기 위해 귀국할 계획이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성룡도 배우이기 때문에 권상우의 무대 인사 일정을 듣고 흔쾌히 허락했다.
권상우는 올 연말에는 장백지와 찍은 멜로영화 '리핏, 사랑해'가 중국에서 개봉하는 등 국내외 활동을 계속 병행한다. 할리우드 영화 출연이 확정되면 액션배우로 미국시장 문을 두드리게 된다.
권상우에게 요즘은 가장 행복하고 바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