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코미디를 잠시 잊고 정극에 도전한다.
15일 영화사 등대지기픽쳐스는 "김수미가 영화 '등대지기'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등대지기'는 교보문고 도서차트 42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지금까지 120만 부가 판매된 조창인 작가의 작품을 영화화 하는 작품. 영화 '위대한 유산'과 '파송송 계란 탁'의 오상훈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김수미는 극중 가족과 등지고 등대지기로 살아가는 재우의 어머니 역할로 출연하며 치매에도 불구하고 아들들에 대한 강한 사랑을 나타내는 영화의 중심을 잡게 된다.
등대지기픽쳐스 측은 "치매 노인과 불효자 아들이 겪는 에피소드 속에 웃음은 물론 진한 모성애까지 느끼게 하는 배역인 만큼 연기의 폭이 넓고 깊은 김수미가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휴먼 코미디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치매에 걸려 큰아들에게 버림받아 등대지기인 작은 아들에게 맡겨진 슬픈 배경 속에도 따뜻한 웃음과 함께 눈물도 자아내게 하는 배역이라는 설명.
'등대지기'는 내년 초부터 경상북도 울진군(군수 임광원)의 촬영지원 하에 울진 지역에서 90% 촬영이 진행된다. 조만간 주, 조연배우들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촬영 준비에 들어가며 영화는 내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