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맨 왼쪽이 최근 탈퇴를 선언한 김윤기) <사진=KBS> |
최근 베이스 주자가 하차한 3인조 밴드 POE가 2인 체제로 KBS 2TV 밴드서바이벌 '톱밴드' 4강 경연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POE 리더 물렁곈은 29일 오전 팬클럽 홈페이지에 '멤버 탈퇴와 향후 일정에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물렁곈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다들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됩니다"라며 "걱정을 하고 계실 여러분들에게 빨리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리를 끝낸 후에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고, 한숨 돌린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멤버의 탈퇴와 관련 "많은 분들이 우려하신 내용인 '멤버간의 불화' 또는 '톱밴드'와는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라며 "사실 키뮤(김윤기)의 탈퇴는 저희 팀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기에,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야기를 거듭할수록 밴드도 중요하지만, 그 팀의 멤버 또한 밴드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그렇게 POE의 멤버인 키뮤의 의견을 수용하고, 그 결정을 존중해 주기로 했습니다"라고 김윤기의 멤버 탈퇴를 확인했다.
물렁곈은 "POE는 3인조 체제이며, 앞으로의 작업과 공연에서도 그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 예정입니다"라며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톱밴드'라는 방송의 경연 특성 상 멤버의 충원이나 교체, 또는 세션 멤버 투입 등이 불가능하여 이번 4강에서는 부득이하게 두 명이 무대를 채워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의 모든 열정을 쏟아서, 4강 경연에서도 후회 없는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또한 현재 예정되어 있는 10월 공연들은 모두 기존 계획대로 진행 될 것이며, 새로운 객원 멤버와 함께 부족함 없는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지난 26일 POE의 베이스 주자 김윤기는 트위터에 "오늘부로 키뮤(김윤기)는 포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어요"라며 "그 동안 저의 정신 나간 베이스질을 즐겨주신 분들께 감사해요. 그 동안 감사했고, 앞으로도 포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톱밴드' 8강전에서 WMA를 물리치고 4강전에 오른POE는 오는 10월 8일 게이트플라워즈와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