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가수 유승준의 국내 복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21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컴백쇼 톱10'은 90년대 톱가수 10팀이 재기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린 리얼리티쇼로 박명수와 이본이 MC를 맡았다.
이날 박명수는 "유승준도 기회가 되면 부르고 싶다"며 "이제 사회적인 분위기도 무르익었다"며 입을 열었다.
박명수는 "개인적인 기억으로 유승준은 인사성도 밝고 너무 밝은 친구였다"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 많이 궁금해 하시지 않느냐. 우리 프로그램(컴백쇼 톱10)이 아니더라도 기회가 되고 사회적으로 이해가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같이 좋은 무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털어놨다.
이어 그는 "또 우연치 않게 잘못으로 인해서 어려워하는 분들에게 용서도 해주고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들 끼와 재능이 있는 친구들인데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동료로서 사회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가 된다면 이들에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컴백쇼 톱10' 제작진은 온라인을 통해 유승준 출연여부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김종진PD는 "국민들이 유승준의 컴백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찬성 지지율이 33.3%가 넘으면 유승준이 국내 복귀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컴백쇼 톱10'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 터보의 김정남이 출연을 확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