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범 기자 leekb@ |
배우 김규리가 로마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김규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 6회 로마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위에 섰다.
로마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풍산개'는 이날 이날 영화제 주 상영관 중 하나인 시노폴리 극장에서 첫 상영을 가졌다. 전재홍 감독과 함께 영화제를 찾은 김규리는 주연 배우로서 당당히 레드카펫에 올라 한국의 미를 알렸다.
김규리는 이날 레드카펫에서 짙은 파란색 드레스를 선보였다. 등과 가슴골이 깊이 파인 드레스에 볼드한 금색 목걸이를 길게 늘어뜨려 우아한 여성미를 뽐냈다.
김규리가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것은 2004년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찾은 이후 7년만이다. 남자주인공을 맡은 윤계상은 MBC 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 촬영 때문에 로마를 찾지 못했다.
'풍산개'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주인공(윤계상)이 북한에서 망명한 고위층 간부의 여자(김규리)를 배달해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김기덕 감독이 제작을 맡아 화제를 샀다. 2억원이 채 안 되는 저예산으로 제작됐지만 지난 7월 개봉, 블록버스터 틈바구니에서 70만 관객을 불러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