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의 '바람에 실려' 후속격인 '뮤직 버라이어티 룰루랄라'(가제)가 22일 첫 녹화와 함께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룰루랄라' 제작 관계자는 21일 오후 스타뉴스에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의 레코드실에서 오프닝을 시작해 야외로 옮겨 첫 녹화를 진행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아직 제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뮤직 버라이어티 룰루랄라'를 가제로, 조만간 프로그램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임재범이 주축이 된 '바람에 실려'는 뮤지션들이 여행지에서 현지의 음악을 만나고, 즉석에서 연주를 하는가 하면 영감을 얻어 음악을 창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신개념 로드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모았다.
'룰루랄라'는 기존 '바람에 실려'의 음악 여향 콘셉트를 유지하되, 형식과 내용은 새로이 꾸며진다. 그러나 '바람에 실려'가 미국을 주배경으로 삼았다면 '룰루랄라'는 국내 위주로 촬영하고 필요한 경우 해외촬영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전혀 다른 음악적 색채를 지닌 가수인 김건모와 조PD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음악적인 영감을 교환하며 색다른 시도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의 뮤지션 외에도 '일밤'의 터줏대감이나 다름없는 MC 김용만을 비롯해 '미존개오' 정형돈, 지상렬, 김신영, 카라의 박규리가 뮤직패밀리로서 음악 여행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방송중인 '바람에 실려'의 메인 출연자 임재범이 한국 록을 대표하는 가수라면 김건모는 한국에 레게음악을 대표하고 있어, 시즌1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건모가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못다 보여준 실력과 예능감을 '바람에 실려' 시즌2를 통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김건모는 '나는 가수다' 출연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재도전 논란을 겪고 아쉽게 하차했다.
'룰루랄라'는 '바람에 실려' 종영 후 오는 12월 11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