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랄라' 김건모 "순위 안매겨서 마음 편하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11.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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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들의 일밤-룰루랄라' 간담회에 참석한 가수 김건모 ⓒ사진=MBC 제공


가수 김건모가 새로운 예능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건모는 29일 오전 11시40분 경기도 고양 고양아람누리에서 진행된 MBC '우리들의 일밤' 새 코너인 '뮤직 버라이어티 룰루랄라'(연출 제영재 최민근, 이하 '룰루랄라') 간담회에서 프로그램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김건모는 앞서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이후 오랜만에 다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감회와 각오를 전했다.

김건모는 "'나는 가수다' 땐 사실 예능인 줄 알고 나왔는데 예능이 아니었다"라고 웃으며 말한 뒤 "이번에도 예능이 아닐 것이다 생각했다. 제작진의 제안을 받은 뒤 '나는 그 정도의 입지도 아니고 멤버가 누구냐'라고 물었다. 처음엔 멤버를 보고 안 하려고 했는데(웃음), 다 같이 약간씩 부족한 사람이라면 재밌겠다. 잘난 척 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녹화를 했는데 재미있다. 오늘 두 번째 녹화이자 첫 번째 콘서트가 되는데 기대가 된다. 제가 라디오 디제이 같은 것을 못한다. 매일 같은 식으로 진행이 반복되니까. 그런데 이것은 매번 새로운 것이 나오니까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방송을 통해 진행하는 콘서트에 대해 "콘서트가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니니까 제게는 참 자유로운 느낌이다. 사실 음악이 입시가 되는 현실이 슬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혹시 '나는 가수다'를 암시하는 말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자 "그렇지 않다. '나는 가수다' 덕분에 13집이 나올 수 있었고, 이분들과 함께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김용만 지상렬 정형돈 두 MC 체제이다. 전체적인 콘셉트 자체가 저 역시 패널로 입장이 많이 빈다. 조PD도 처음이라. 부족한 사람들끼리 음악이라는 공통 분 모로 채워 가는 것 같다. 두 대가가 있어서 무슨 문제든 음악으로 풀 수 있더라. 조금씩 빈 사람들이 합쳐 지니까 재미 있더라.

오는 12월11일 첫 방송을 앞둔 '룰루랄라'는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 음악으로 신명나는 삶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 출연자와 시청자가 음악으로 소통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리얼한 과정을 담아 기존 음악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뒀다.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과 음악적 역량으로 대한민국을 누비며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별 콘서트를 펼칠 계획이다. 매회 다양한 음악 레퍼토리와 직접 제작한 신곡으로 음악의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맞춤형 처방을 내린다.

22일 첫 녹화를 진행에서는 프로그램 탄생을 기념해 태교 콘서트를 준비, 저출산 시대에 맞춰 올바른 출산과 태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태교 콘서트는 '룰루랄라' 뮤직 프로듀서를 맡은 김건모와 조PD를 필두로 진행되며 실제로 콘서트가 탄생하기까지의 다양한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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