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 ⓒ사진=이동훈 기자 |
배우 최수종이 아이들에게 존칭을 한다고 밝혔다.
최수종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3층 주니퍼홀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스페셜 4부작 '아들을 위하여'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들에게 존댓말은 물론, ~씨라고 존칭하는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극중 고등학생 아들이 있는 아버지로 나오는 최수종은 실제 아이들과 어떻게 지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이들이 아주 착하다. 아시겠지만 저는 아이들한테 존댓말을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식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연년생이다 보니까 싸우면 불러서 '민서씨, 윤서씨 왜 그랬습니까'라고 물어보고 '민서씨가 이렇게 했으면 좋았겠네요. 윤서씨가 조금만 이해했으면 좋았겠네요' 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자신만의 양육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최수종은 오랜만의 현대극 출연에 대한 질문에 "제가 대하드라마를 많이 하고 좋은 평가를 많이 받다 보니까 역사물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 사실 현대극을 훨씬 많이 했다"라고 웃으며 말한 뒤 "재미있었다. 어떻게 보면 저한테 딱 맞는 캐릭터를 작가님과 연출자 분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 다녀가면서 만들고 있다"라고 답했다.
오는 12월4일 첫 방송하는 '아들을 위하여'는 '소금인형' 이후 약 5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황수정이 주연을 맡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 북한수용소에 아들이 인질로 잡힌 북한공작원 지숙과 열혈강력반 형사이자 홀아비인 성호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다.
황수정이 남편 태수를 설득해 데려오기 위해 남파된 북한공작원 지숙으로 열연한다. 최수종은 고등학생 아들이 있는 홀아비 강력반 형사로, 지숙의 정체를 모른 채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성호 역으로 맡았다. 장현성은 15년간 북파공작원으로 활동하다 급히 남으로 돌아온 국정원 직원 태수 역으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