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박찬호가 '주병진 토크 콘서트' 관객들에게 300켤레 운동화를 쏘는 통 큰 선물을 했다.
1일 밤 11시5분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 첫 회가 방송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동양인 최다승을 거둔 한국 야구계의 톱스타 박찬호 선수가 이날 첫 게스트로 함께했다.
박찬호는 이날 직접 글러브를 끼고 포수를 향해 공을 던지며 제구력과 스피드를 뽐냈다. 이 날 남녀 방청객 2명을 무대 위로 불러 자신과 함께 야구를 하면서 "자신의 야구 최고 구속 161km을 두사람이 합쳐 넘긴다면 선물을 주겠다"라는 조건을 내걸었고, 결국 이들은 83km, 96km의 구속으로 총합 179km를 기록하며 방청객 300여 명에게 선물을 주는데 성공했다.
녹화 도중 박찬호의 선물인 운동화 박스를 든 진행요원들이 무대에 올라와 무대에 운동화 더미를 쌓아놔 지켜보던 청중들을 깜짝 놀라게도 했다.
이날 박찬호는 메이저 리그 무대에서의 에피소드, 아내와의 결혼 뒷이야기를 전하며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였다. 강산에의 노래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들처럼'을 부르며 괴성에 가까운 노래 솜씨를 과시, 청중들을 웃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