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민영, 맹∼한 언니 변신..복귀 신고식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12.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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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민영이 녹슬지 않은 저력을 뽐내며 능청스러운 캐릭터 연기로 복귀를 알렸다.

7일 오후 JTBC 수목드라마 '발효가족'이 첫 방송됐다. '마왕'의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 감독이 의기투합하고 송일국, 박진희, 이민영 등 화제의 스타가 출연한 음식 드라마로 눈길을 모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5년만에 방송에 복귀한 이민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여주인공 박진희의 맹한 언니 우주 역을 맡아 복귀를 알렸다.

이민영이 연기한 우주는 어린 시절 고열을 앓은 뒤 지능이 조금 떨어지는 아가씨지만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는 식당의 마스코트다.

1회에서는 남매가 믿음직한 주방장(최재성 분)과 함께 아버지가 남겨주신 오랜 한식당 천지인을 꾸리며 고집스레 우리의 맛을 키워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그러나 열심히 일해도 은행빚 갚는데 허덕이는 형편에 식당 매각 제의를 받자 강산은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그러나 맹한 언니 우주는 정성과 노력이 깃든 식당에 대해서만은 고집을 꺾지 않고 동생 강산(박진희)과 대립각을 세웠다.


2006년 '사랑과 야망' 이후 파경과 오랜 법정 다툼을 겪으며 두문불출했던 이민영은 이번 '발효가족'으로 반가운 컴백을 알렸다. 그녀는 답답하고도 맹한 언니의 모습을 제 모습인 양 능청스럽게 그려냈다. 어눌한 말투, 한 박자 느린 표정도 캐릭터와 꼭 마장 떨어졌다. 5년만의 컴백이지만 말간 피부와 캐릭터에 녹아나는 연기는 옛모습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이날 '발효가족'은 어디 몸 둘 곳 하나 없지만 겁나는 것도 없는 남자 기호태(송일국 분)가 결국 식당을 찾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오는 8일 2회에서는 식당 매각을 고민하는 강산과 이를 말리는 호태의 티격태격 다툼과 함께 음식에 얽힌 에피소드를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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