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이경규 나한텐 버럭, 박근혜 앞에선 쥐"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01.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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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해 물의를 일으킨 국회의원 강용석이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것에 대해 촌평을 남겼다.

강용석 의원은 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힐링캠프' 본방사수 완료, 박근혜 예능감 작렬, 사뭇 감동적"이라고 적었다. 2일 오후 '힐링캠프'에는 박근혜 위원장이 2005년 10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후 6년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대학 시절 이야기를 비롯해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를 잃었을 때의 느낌, 현재 유력한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안철수 교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특히 박 위원장은 최효종이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사마귀 유치원'에서 국회위원을 풍자했다가 강 의원에게 고소당한 것에 대해 "정치권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용석 의원은 박 위원장의 이 같은 말에는 언급 없이 '힐링캠프' 진행자인 이경규에 대해서만 섭섭한 심정을 적었다. 강 의원은 "이경규 '화성인 바이러스'에선 나한테 그렇게 버럭대더니 박근혜 앞에선 거의 고양이 앞의 쥐. 섭섭합니당"이라고 밝혔다.

이는 강용석 의원이 최근 tvN '화성인 바이러스' 녹화에 출연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강용석 의원은 이경규가 김구라 등과 함께 진행하는 '화성인 바이러스'에 '고소고발 집착남'으로 출연했다. 3일 방송되는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강 의원은 "내 모델은 김구라"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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