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입수를?"
지난 8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절친특집 2부는 엄태웅,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가 이서진, 이선균, 이동국, 이근호, 장우혁 등 게스트들과 동해안 일대를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포대 해변에 꽂힌 깃발은 잡는 게임에서 진 엄태웅 김종민 은지원 이동국 장우혁 팀이 차가운 겨울 바다에 입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파이팅을 다지는 모습이었지만 일부에서는 "또 입수냐"라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입수'는 복불복게임, 야외취침과 함께 '1박2일'을 대표하는 이벤트다.
이에 대해 연출자 나영석PD는 "입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도 "복불복게임 등처럼 '1박2일'의 특색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절친특집'에서 동해에 입수한 것에 대해 "친구들이 우리 집에 왔는데 한번 쯤 보여주고 싶거나 시키고 싶은 게 남자들은 있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우리집의 가장 맛있고 재밌는 것을 친구에게 소개시켜 준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나PD는 "게스트가 나올 때 제작진이 미리 하기 싫거나 힘든 게 무엇인지 물어본다"라며 "대개는 입수나 야외취침을 꺼리며 엄살을 부린다. 그렇게 말할 것을 촬영할 때 게스트에 시킨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1박2일'에 힘들게 시간 내서 나온 게스트들도 입수나 야외취침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일종의 추억 만들기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