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강호동 야쿠자 연루 보도와 관련, 뒤늦게 정정 보도에 나섰다.
12일 언론중재위원회에 따르면 채널A가 개국일인 지난해 12월 1일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강호동의 야쿠자 연루설을 제기하며 과거 최창식씨가 수원파 보스 자격으로 야쿠자와의 모임에 참석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최씨가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지난 11일 채널A 측과 최씨 간의 분쟁 조정이 이뤄졌으며, 그 조정 결과 양측은 채널A가 해당 정정보도 하는 데 일괄 합의했다. 최씨는 과거 대한씨름협회 회장을 지냈다.
채널A 측은 "본지는 지난 12월 1일 '부산 칠성파-日 야쿠자 회합' 제목 기사에서 최창식씨가 이 회합에 수원파 보스로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최창식씨는 수원파라는 폭력조직을 결성한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라고 11일 정정 보도를 내보냈다.
채널A는 지난해 12월 1일 당시 1988년 강호동이 고교 씨름선수 시절 일본 야쿠자와 국내 폭력조직 칠성파의 결연식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고등학생이던 강호동이 감독과 코치를 따라간 자리였을 뿐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종편의 선정적 보도 경쟁이 도마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