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
고 손문권(40) PD의 유가족들이 그의 자살에 의혹을 제기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 중계'에서는 유가족 인터뷰를 통해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 손문권PD의 여동생은 "심장마비로 알고 있었다가 자살인 것 알고 언니(임성한)에 물으니, '아가씨 절에서 물어봤는데 오빠가 심장마비 아니었어도 그날 교통사고로 죽었어야할 팔자였다'고 하더라. 그런 서슴없는 말을 했기 때문에 의심을 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동생은 "유서가 친필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그쪽(임성한)에서 내놓은 것 아니냐. 오빠 어렸을 때부터 일기장을 봤는데 악필이다. 하지만 유서는 아주 꽉꽉 눌러쓴 정자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여동생은 "본인도 힘들 거 아니냐. 남편이었으니까. 그런데 솔직하지 않은 거에 화가 난다. 대중을 속이면 안 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고인의 모친은 "아직 채 피지도 못하고 그렇게 갔다. 다른 것은 바라지 않는다.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였는지 꼭 세상에 알려주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고 손문권 PD는 '하늘이시여'에서 조연출로 데뷔한 후 '아현동 마님', '신기생뎐' 등을 연출했으며,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임성한 작가와 지난 2007년 1월 결혼했다. 그러나 지난 달 21일 일산 자택에서 목을 맨 채 자살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연예가 안팎을 충격에 빠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