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는 주인공인 이승기와 하지원이 '판문점 결혼'을 통해 사랑이 결실을 이루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더킹' 최종회에서 남북은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맞았다. 미국의 전쟁 문건을 손에 넣은 이재하(이승기 분)는 김항아(하지원 분)에게 이를 전달하고 두 사람은 대표로 '남북비밀회담'을 갖게 된다.
회담 중 이재하는 5월24일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밝혔고, 김항아는 "비밀로 하고 있었는데 말하면 어떻게 하냐"며 당황했다.
이에 이재하는 김항아에게 "넌 5월24일 날 뭐해? 전쟁해? 난 너랑 결혼하려고"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결국 두 사람은 일주일 만에 준비를 마치고 판문점에서 결혼을 한다. 판문점의 휴전선을 넘으며 두 사람은 부부가 된다. 이에 미국도 북한을 공격하기로 한 계획을 취소하고 결혼축하 메시지를 보내 '동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한다'고 밝힌다.
이후 드라마는 결혼 후 4년 뒤 이재하와 김항아가 아이까지 낳아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두 사람의 사랑은 결실을 이뤘다.
한편 이날 이재신(김윤지 분)은 은시경(조정석 분)과 데이트를 했던 성곽을 찾아 은시경이 선물한 앵무새와 대화를 나눈다.
재신은 앵무새에게 "나 내일 선본다"며 "만날까 말까"라고 묻는다. 그러자 재신의 상상 속 은시경이 등장해 "만나세요"라고 말한다.
이재신은 "평생 은시경씨만 생각하다 늙어죽는다고는 못해요"라며 "그런데 항상 마음 한편에 있을 거예요"라고 말한다. 이에 은시경은 따뜻한 눈빛으로 이재신을 바라봤다.
앞서 은시경은 '더킹' 19회에서 국왕 이승기를 지키려다가 총에 맞아서 죽었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은시경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시경-재신 커플은 사랑을 이루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서로를 생각하는 훈훈한 장면을 보여주며 '더킹'은 종영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