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
MBC 노조파업으로 방송중단 됐던 소비자 고발프로그램이 부활한다.
지난 2006년부터 방송 된 MBC 대표 소비자 고발프로그램 '불만제로'는 지난 1월 시작된 노조파업으로 제작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4월부터 무기한 방송중단 됐다.
이후 160일이 넘도록 지속된 노조파업으로 인해 MBC는 그 동안 소비자 고발프로그램을 제작하지 못했다.
MBC 김철진 교양제작국장은 11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교양제작국에서는 소비자 고발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불만제로' 제작 경험이 있던 팀과 함께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기존 '불만제로' 제작진 중에서 파업에 참가 중인 인원 외에 MBC 본사에 남아있는 계약직 AD들이 참여한다"며 "파업으로 인력이 없는 상황이라 여건이 되는 외부 제작진을 투입해 함께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프로그램 기획은 이미 끝났고 제작초기 상태"라며 "일단 파일럿 형식으로 방송한 뒤 가능성이 보이면 보완할 것은 보완해서 정규프로그램으로 구체화 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국장은 "프로그램 명칭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며 "기존 '불만제로'의 타이틀을 안고 갈지 아니면 새로운 명칭으로 시작할지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김철진 국장은 이날 통화에서 "프로그램 제작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며 "우리는 파업으로 인해 방송중단 된 소비자고발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껴 제작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파업이 종료된 후 PD들이 복귀한다며 함께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문도 열어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만제로'는 연출진이 모두 지난 1월30일부터 MBC 노조파업에 참여해 지난 4월까지 제작진과 MC인 아나운서 오상진 문지애 허일후 없이 기존 녹화분을 방송했으니 이마저 여의치 않아 지난 4월 방송을 중단했다. 이후 '불만제로'가 방송되던 시간에는 '공감! 특별한 세상'이 대체방송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