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우치 캡쳐> |
"오도일이관지!"
이 6글자가 낯선 이들에게는 속담인지 고사성어인지 도통 의미를 알 수 없지만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 시청자라면 한 번에 알 수 있다. 바로 도술용어다.
지난 21일 첫 방송한 '전우치'에는 이처럼 의미심장한 도술용어들이 대거 등장한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은 기본이요 닭으로도 변신한다.
영화 '어벤져스'처럼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화려한 무기도, KBS 2TV 수목극 '각시탈'처럼 각시탈이라는 상징적인 도구도 없지만 도술하나로 상대를 쓰러트릴 수 있다. 초등학생들이 장풍놀이로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어른도 따라 할 수 있다.
율도국을 세운 홍길동의 후예이자 주인공 전우치(차태현 분)와 라이벌 마강림(이희준 분)으로 보는 도술 전격 비교. (* 주의 : 화려한 손동작을 쓰면 더 좋다)
영웅 전우치
전우치는 율도국에서 촉망받는 도술실력자였다. 절친한 친구 마강림에게 배신당해 죽을 뻔 했으나 스승(정진영 분)에 의해 겨우 살아났다. 전우치가 사용한 술법은 많지 않지만 한 번 사용할 때 능력이 엄청나다.
'오도일이관지' : 전우치의 주특기 도술이다. 나의 도는 하나로 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 번 장풍을 쏘면 여러 명이 날아가 목숨을 잃게 된다. 또한 타인으로 변신할 때, 자신의 몸을 여러 명으로 분산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능력치 ★★★★★)
'천리경' : 먼 곳을 바라보게 하는 도술이다. 이 도술 쓰면 엄청난 거리를 바로 보는 것처럼 된다.
전우치 숙적 마강림
마강림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친구를 배신한 뒤 율도국을 멸망케 한 인물이다. 악한마음에 사로잡혀 조선에서 제일가는 도술을 사용하는 인물들을 찾아내 자신에게 흡수시킨다. 현재 악행으로 타인의 도술을 흡수시켰기에 잘나가는 도술 실력자다.
'사자후' : 사자가 울부짖는 소리의 술법. 1회에서 마강림이 척호갑사(김명수 분)를 잡기 위해 사자 흉내를 내면서 사용했다.
'통제건곤' : 하늘과 땅은 내 말을 따르라. 이 역시 1회에서부터 마강림이 사용한 술법이다. 이 술법을 사용함으로서 하늘에서는 천둥번개가 내린다. 일시적으로 마강림의 통제에 있게 된다.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 (능력치 ★★★★★)
'내합아신' : 내 몸에 와서 합하라는 의미. 죽기 일보 직전의 상대의 영혼과 도술을 자신에게 흡수시키는 것이다. 아주 강력한 술법이다. (능력치 ★★★★★)
'하재불멸' : 어떠한 재앙이라도 없어져라. 하나의 화살을 여러 개로 나뉠 수 있는 유용한 술법이다. 마강림이 척호갑사로부터 얻었다. (능력치 ★★)
'전정술' : 번개를 부리는 도술. 마강림이 사람을 죽일 때 주로 사용하는 한다. (능력치 ★★★★★)
한편 그 외 도술들로는 천라지망이 있는데 이는 2회에서 스님들이 사용한 술법이다. 하늘과 땅에 기를 펼쳐 흔적을 찾을 수 있는 도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