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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무원'의 첩보커플 주원과 최강희가 강원도 태백에서 스펙터클한 첫 만남을 가졌다.
12일 오전 MBC 새 수목드라마 '7급공무원'(극본 천성일·연출 김상협) 제작진은 지난 5일 태백산의 한 레이싱 코스에서 주연배우 주원과 최강희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촬영장면을 공개했다.
이 날 촬영한 장면은 임시 번호판을 단 새 차를 걸고 레이싱 경주 내기를 하는 길로(주원 분)와 얼떨결에 따라왔다가 길로의 차에 동승하게 된 서원(최강희 분)의 인연이 시작되는 장면.
'7급공무원' 관계자는 "최강희는 엄청난 스피드로 달리는 차 안에서 겁에 질려 비명과 욕설, 표준말과 사투리를 쏟아내는 서원의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했다"며 "또 주원은 보란 듯이 그녀를 무시하고 무아지경의 상태로 실력 발휘에만 열을 올리는 길로를 능청스럽게 표현해냈다"고 전했다.
촬영이 진행된 강원도 태백의 한 레이싱 코스에는 폭설과 강한 바람으로 구조물과 소품들이 뽑히고 날아가는 등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종종 벌어졌지만 최강희와 주원은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으로 작품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는 후문.
최강희는 제작진을 통해 "주원씨를 비롯한 많은 스태프들이 눈보라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힘들게 촬영한 만큼 재미있는 장면이 나올 것 같아 기대 된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한편 '7급공무원'은 국정원 신입 요원들의 좌충우돌 로맨스와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로 최강희 주원 황찬성 김민서 등이 출연한다. '보고싶다'의 후속으로 영화 '7급 공무원'의 원작자인 천성일 작가와 '동이' '로열패밀리'를 공동 연출한 김상협 감독이 호흡을 맞춘다. 오는 1월 방송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