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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가 MBC '무한도전' 음원 열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연제협은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무한도전' 음원 열풍에 대해 "방송사의 프로그램 인지도를 앞세워 음원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것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이 같은 문제는 최근 '무한도전'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출시한 음원이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연일 상위권을 차지하며 불거졌다. 최근 공개된 정형돈의 '강북멋쟁이'는 9일 연속 음원차트 정상을 지키는 등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연제협 맹정호 부회장은 "만약 지금처럼 미디어가 음원시장을 독점하게 된다면 미디어 채널 외엔 내수 시장이 없는 K-POP 대중음악은 더 이상 갈 곳 없이 사장됨으로써 창작자는 창작 의지를 잃고, 음반 기획자의 다양한 장르를 통한 신인 발굴 및 육성을 포함한 음악 콘텐츠 제작 기획을 어렵게 한다"고 우려했다.
맹정호 부회장은 "방송사와 제작사 간에 사업영역을 존중하는 것이 상생하는 길이며, 이는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1992년 설립된 연예산업단체로 현재 음반 및 공연, 매니지먼트 관련 사업자와 회원사 소속 연예인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