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팀참가자 강세…그룹 우승자 나올까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1.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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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캡처=SBS 'K팝스타2'>


'K팝스타' 시즌2에서 SM, YG, JYP표 그룹 경쟁이 전 시즌보다 치열하게 느껴진다.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에서 캐스팅 오디션이 종료되며 배틀 오디션을 벌일 각 기획사 별 6팀, 총 18팀이 확정됐다.


이중에는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 이천원(김일도 김효빈)과 같이 본래 팀으로 참가한 합격자들도 있지만, 라쿤보이즈(김민석 맥케이김 브라이언 신), YG가 배틀 오디션 출격을 예정한 걸그룹(이미림 박소연 전민주 송하예 손유지), 김동욱과 이주연, 이주은과 이주은 등 오디션 과정에서 꾸려진 팀도 다수 포함됐다.

이는 지난 시즌 캐스팅 오디션 때 대체로 팀원이 갈렸던 것과는 또 다른 풍경이다. 특히 시즌2 캐스팅 오디션에선 우선권을 활용해 다른 기획사에 뺏기지 않도록 그룹 전체를 캐스팅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 심사위원들의 색다르고 실험적인 그룹 결성에 대한 의욕을 엿보이기도 했다.

특히 라쿤보이즈 (김민석, 맥케이김, 브라이언 신)는 캐스팅 오디션에서 첫 등장부터 '남자 수펄스'로 불리며 아예 한 팀으로 대우받고 있다. YG에서 새로운 걸그룹으로 만나게 된 송하예, 이미림, 박소연도 캐스팅 오디션 당시 피그베이비(송하예, 이미림, 박소연)를 결성해 전원이 한 기획사로 캐스팅되며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덕분에 배틀 오디션 출전 자격이 톱18으로 제한돼 있음에도 실질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합격자 수는 무려 28명이다. 애초부터 팀으로 출전한 악동뮤지션과 이천원을 한 명으로 쳐도 합격자는 26명이나 된다. 그룹이라는 형태를 통해 인재들이 실력을 뽐낼 기회가 더 넓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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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캡처=SBS 'K팝스타2'>


'K팝스타2' 연출자 박성훈PD는 앞서 스타뉴스에 "그룹으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경우 생방송에 그룹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시즌1에서도 이 같은 부분에 제한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저번 시즌에는 그룹보다는 솔로형 참가자들이 많았다면, 이번에 그룹 가능성의 참가자가 많고 심사위원들도 더 눈여겨볼 만한 참가자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가수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는 솔로로서 유리한 사람도 있지만, 그룹으로 조화를 이뤘을 때 더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참가자도 있다. 이번 시즌에 솔로로만 나섰다면 탈락할 가능성도 높지만 그룹으로서 가능성이 보인 참가자들이 많았던 것.

여기에 시즌1을 거치면서 한 층 세심한 시각으로 참가자들을 바라보게 심사위원들스타 발굴의지도 한 몫하고 있다. 양현석, 박진영, 보아가 각 기획사의 트레이닝 시스템과 접목해 오디션에서도 수준 높은 실력의 그룹을 선보이겠다는 의욕으로 한층 다양한 대결 구도가 펼쳐지게 돼 더 많은 참가자들에 기회가 돌아가게 됐다.

또한 참가자들은 오디션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된데다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장점을 부각시켜줄 동료까지 얻게 됐다. 그룹 결성 명목으로 탈락의 위기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참가자들이 배틀 오디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된다.

한편 톱18에 오른 팀들은 SM, YG, JYP에서 더욱 혹독한 훈련을 통해 생방송 전 마지막 라운드인 배틀 오디션 무대에 서게 된다. 합격자들의 긴장감은 물론 이들을 직접 트레이닝 시키고 평가할 심사위원들의 신경전도 최고조에 이를 전망.

노련한 심사위원들이 그 가능성을 아깝게 여겨 탄생시킨 'K팝스타'표 그룹들이 생방송까지 명맥을 이을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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