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SM·YG·JYP를 비교하는 맛이 있다!

[TV별점토크]

이수연 방송작가 / 입력 : 2013.02.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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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복고니 하이웨이스트니, 유행은 패션에만 있는 게 아니다. 방송 프로그램의 형식에도 있다. 한 때 유행하던 토크쇼는 리얼버라이어티로 이어지고, 또 다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이 유행에 발맞추어 음악 오디션뿐만 아니라, 노래, 연기, 주부 등등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왔다. 원조인 '슈퍼스타K' 이후엔 대부분 비슷한 관심을 받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지만, 'K팝스타'는 달랐다. 특히 시즌2에 들어서면서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차별화 된 기획의 승리다


'슈스케'의 성공으로 인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왔던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분야만 좀 달리했을 뿐 특별한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심사위원에 대한 이름이나 점수 산정 방식 등만 약간 달리했을 뿐이다.

'K팝스타'는 오디션이라는 기본틀은 유지하면서도 거기에 더 플러스하여 SM, YG, JYP, 국내 최대 기획사의 캐스팅 오디션이라는 콘셉트를 넣으며 차별화를 확실하게 했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1, 2등의 가리는데 그쳤다면 'K팝스타'는 큰 기획사의 캐스팅과 함께 바로 가수 데뷔라는 기회를 준 것이다. 이것은 그 동안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능가하는 최고의 선물이며, 오디션의 근본적인 목적에 가장 충실한 콘셉트라 할 수 있다. 그러니 가수가 되고 싶은 전국의 실력자들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우승시 확실한 보장이 되어있는 'K팝스타'로 더더욱 몰릴 수밖에. 그 결과 최고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은 시청자들에게 풍성함을 선사했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고 있다.


◆최고 기획사들의 최고 관리!

음악을 사랑하는, 가수가 되고 싶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SM, YG, JYP, 세 기획사에 입성한다는 건 그야말로 꿈같은 일이다. 일반 시청자들 역시 그들이 왜 이 세 기획사에 들어가고 싶어하는지 다 안다. 국내 내로라하는 가수들 역시 SM, YG, JYP 출신이 대다수니까 말이다.

그리고 왜 이 세 기획사가 유명한 가수들을 배출할 수밖에 없는지 'K팝스타'를 보면서 더더욱 확인하게 되었다. 'K팝스타' 참가자들의 실력이 출중했던 건 인정하지만, 캐스팅 오디션 과정을 거치면 거칠수록 이 기획사들의 트레이닝을 받은 참가자들은 매주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보면서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후천적인 트레이닝이 얼만큼 중요한지도 새삼스레 깨닫고 있지 않은가. 특히, 그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 대형 기획사 세 곳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다.

여기에 또 하나 재미를 찾으라면, 대부분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각자 개인의 역량에 치중한 반면 'K팝스타' 같은 참가자들이 누구 손에 트레이닝 받느냐에 따라 느낌도 실력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같은 참가자, 다른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러니 매주 궁금할 수밖에.

자, 이번 주에는 또 어떤 트레이닝 결과들로 우리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안겨줄지? 그리고, 생방 진출은 과연 어떤 팀들이 하게 될지? 누구의 손에 트레이닝 받은 참가자가 가장 많을지? 이 모든 게 벌써부터 기대된다.

트레이닝에 따라 변화되는 출연자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K팝스타2'.

그래서, 제 별점은요~ ★★★★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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