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K팝스타2'> |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이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TOP10을 선정했다. 마지막 무대인 배틀 오디션이 진행된 가운데 패자부활전을 통해 5명(팀)도 극적으로 생방송 무대에 진출했다.
배틀 오디션은 SM, YG, JYP 3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참가자가 각 1명씩 맞붙어 1위는 생방송 진출을, 2위는 재대결을, 3위는 탈락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되어왔다.
이날 김도연, YouU, 악동뮤지션, 이천원, 앤드류최, 신지훈, 윤주석 등 7팀이 패자부활전에 참여한 가운데 이들은 치열한 재대결을 펼쳤다. 반전의 결과도 있었다. 최종 합격했지만 하차의사를 밝힌 김도연은 "그간 부담감을 느꼈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절실함이 없었던 것 같다"며 눈물로 조심스레 하차하겠단 뜻을 전했다.
진정성 있는 고음과 음색을 통해 감동을 전한 김도연은 박진영 등 심사위원들의 극찬 속에 생방송 무대로 향하게 됐다. 합격한 뒤 생방송 진출자가 됐지만 부담감을 느꼈고 하차의사를 조심스레 밝힌 것이다.
김도연이 하차의사를 밝히면서 마지막 한 자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제작진은 다음 주 방송을 통해 공석이 생긴 데 대해 결과를 밝힐 계획이다.
이날 극찬 속에 가장 먼저 생방송 진출을 결정지은 팀은 걸 그룹 유유였다.
이들은 짧은 순간에 다음 무대를 준비해야하는 만큼 칼 군무를 대신해 키보드와 기타를 동원한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보아의 '온리 원'을 택해 춤을 추면서도 안정적인 보컬, 그리고 곡 중반부부터는 안무도 곁들여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천원은 윌스미스의 히트곡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에 한국어 가사를 덧붙여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진영은 "잘했지만 성장판이 닫혀진 느낌"이라며 극찬을 하면서도 한계점을 지적했다. 혹평에도 불구, 이천원은 생방송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한 34세 맏형 앤드류 최도 가능성과 안정된 실력을 인정받아 7번째 생방송 진출자가 됐다.
윤주석 역시 키보드 건반 위에 다시 두 손을 얹었다. 팝스타 디앤젤로의 '언타이틀드'를 택한 그는 특유의 강약조절과 리듬감을 살려 곡을 소화했다. 양현석은 "음악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악동뮤지션은 새로운 자작곡을 들고 나왔다. 두 사람은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 것이 착시현상인가'라는 접근에서 출발한 신곡 '착시현상'을 부르며 차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간 노래들과는 달리 오묘한 느낌을 풍겼다.
박진영은 "독특한 코드구성이 신선했다"며 극찬했고, 반면 보아와 양현석은 "결코 대중적이지 않은 노래다. 헷갈린다"고 평했다.
청아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신지훈은 알켈리의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를 특유의 깨끗한 음색으로 불렀다. 하지만 노래 중간, 눈물이 터졌고 신지훈은 "지금 상황이 슬프다"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말했다.
이로써 'K팝스타2'는 생방송 무대로 향할 10팀을 결정지었다. 앞서 조 1위를 차지한 성수진 라쿤보이즈 이진우 최예근 방예담을 비롯해 이천원 악동뮤지션 앤드류최 유유 김도연 등이 톱10으로 선정됐다. 신지훈과 윤주석은 아쉽게도 탈락했으며 김도연은 생방송 무대를 준비하던 중 뒤늦게 하차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마지막조에 편성된 라쿤보이즈는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을 편곡한 무대를 선보였다. 하모니 속에 김민석의 랩을 곁들인 라쿤보이즈는 특유의 보이스 컬러와 더불어 랩 작사와 전달 능력이 탁월한 무대로 극찬을 받았다.
박진영은 "김민석 군의 랩 작사실력과 전달력은 최고"라고 평했고, 양현석은 "신선한 편곡으로 원곡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라쿤보이즈는 마지막 조 1위에 오르며 생방송 진출을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