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들어선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뉴스1 |
세월호 유가족 600여명이 16일 광화문 광장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식에 참석한다.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 허영엽신부는 15일 브리핑에서 "세월호 유가족대표와 세월호 범국민대책위원회측이 14일 유가족 600명 정도의 시복식 참석을 요청했고 교구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유가족 대표측은 광화문 광장의 농성천막들을 단식농성자들의 천막 두동만을 남겨두고 철거하기로 했고 당초 오후 3시~5시 광화문 시위에 이어 7시~9시 시청 광장서 문화제를 열기로 했던 세월호 범국민대책위원회 역시 오후 3시~5시사이 시청앞광장서 시위만을 진행하고 5시에 철수하기로 했다.
허신부는 세월호 유가족의 시복식 참석과 관련, “벌써 오래 전에 구획이나 모든 자리가 다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것을 지금 움직인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최대한 그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그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