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
프란치스코(78) 교황이 한국 방문 마지막 날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한국 방문에 대한 의미, 한반도 평화 메시지 등을 발표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느님의 평화와 은총을 간구한다"며 "이제 한국 방문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베풀어주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아시아 전역에서 그토록 많은 젊은 순례자들이 이곳에 와서 한 체험을 마음에 간직한다"며 "그들이 보여준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우리 모두의 열정이 됐다"고 강론했다.
교황은 또 "오늘 미사는 한 가정을 이루는 한민족의 화해를 위한 기도"라며 "온 민족이 함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간청을 하늘로 올려드릴 때 그 기도는 큰 힘을 지닌다"고 말했다.
교황은 "사제들에게 감사하다"며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에 공헌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미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성직자 및 신자 등이 초대받았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미사의 생중계에 종종 비춰져 눈길을 모았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4일 방한해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자들과 오찬, 시복식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으며, 명동성당에서의 미사를 끝으로 4박 5일 간 한국 일정을 마치고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