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
가요 전문가들은 2014년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인 아티스트로 아이돌 그룹 위너(송민호 강승윤 남태현 김진우 이승훈)를 꼽았다.
스타뉴스가 17일 연말 특집 가요 음반제작자들과 음악프로그램 PD, 작곡가, 평론가 등 28명의 가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014년 최고의 신인'이라는 질문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32.1%(9표)가 위너를 선택했다.
대중적인 인기의 척도를 가늠하는 음원 차트를 비롯해 음반 판매량, 음악 프로그램 등에서 정상을 휩쓸며 여타 신인들에 비해 압도적인 성과를 거둔 점과 대형기획사의 탄탄한 지원이 이뤄낸 쾌거라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이주원 대표는 "올해 데뷔한 가수 가운데 음원 순위와 음반 판매량 등 성적 뛰어났으며, 팬덤 역시 조직적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는 "빅뱅의 노하우와 YG의 인프라가 실력 있는 신인들과 제대로 만났다"고 전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유정 부사장도 "누구보다 화려하게 데뷔했다"며 "음원 성적도 나쁘지 않았고, 이슈 면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대형 기획사의 신인다운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지난해 서바이벌 프로그램 엠넷 '후즈 넥스트: 윈(WIN)'에서 얼굴을 알린 위너는 프로듀서 양현석이 수장으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남자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8월12일 정규 1집 '2014 S/S로'로 데뷔해 타이틀곡 '공허해'로 각종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 한터차트에서도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음반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KBS 2TV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등 음악 방송 순위 프로그램 1위도 석권했다. 특히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는 3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신인으로서 이례적인 인기를 누렸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시대 대표는 "YG에서 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곡인 '공허해'와 '컬러링'은 힙합보다는 감성에 중점을 둔 곡들로 이를 통해 국내 음원사이트 싹쓸이는 물론 앨범 수록곡 '줄세우기'를 달성한 후 차트를 장기 집권하여 호기롭게 데뷔 활동을 했다"며 "결국 두 달 동안 위너는 한터차트에서도 음반 1위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1위 음악방송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전무후무 괴물신인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디지털 싱글 '행복하지마'로 데뷔한 걸 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는 위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1.4%(6표)의 전문가 선택을 받아 위너 못 지 않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개별 멤버들의 탁월한 가창력과 신인답지 않은 성숙한 무대 매너 등을 높이 샀다.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최진호 대표는 "다른 팀이 섹시 콘셉트를 지향했다면 가창력을 베이스로 자신들을 잘 어필한 팀이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MBC 김영진 PD는 "외모도 되고 실력도 된다"며 "같이 TV보시던 어머니께서 '저렇게 예쁘고 노래도 잘하는 애들을 다 어디서 모았을까'라고 말하실 정도다"고 말했다.
이찬혁 이수현의 남매듀오 악동뮤지션 및 2012년 데뷔했지만 올 하반기 뒤늦게 '위 아래' 열풍을 일으키며 인지도가 급상승한 EXID는 각각 3표씩 얻으며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갓세븐과 바비는 2표를 받아 4위를 차지했고, 이 밖에 크러쉬, 박보람, 레드벨벳, 네스티네스티, 베스티, 권나무가 각각 1표를 받았다.
▶설문에 응한 대중음악 관계자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 고기호 산타뮤직 이사, 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시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영진 MBC PD, 김태송 TS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태훈 윙즈엔터테인먼트 대표, 나상천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이사, 류호원 DSP미디어 이사,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 신사동호랭이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주학 스타제국 대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용감한형제 작곡가 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세환 소니뮤직 차장, 이주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장용철 뮤직웍스 이사,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창환 SM C&C 대표 겸 SM엔터테인먼트 이사, 정해익 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조영수 작곡가 겸 넥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 채종주 제이제이홀릭미디어 대표, 최규상 아메바컬쳐 이사, 최유정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최진호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한성호 작곡가 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황세준 작곡가 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대표(이상 28명, 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