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창현 기자 |
임권택, 신성일, 신영균 등 한국 영화계 거장들이 한국영화 100년의 발자취를 보기 위해 서울광장에 모였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영상자료원 주최로 '한국영화 100년 사진전' 개막식이 열렸다. 현장에는 임권택, 이장호, 배창호 감독, 신성일, 신영균, 김수용 등 원로 영화인들을 비롯해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이경숙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거룡 한국영화배우협회장 등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 임권택 감독은 흑백으로 전시된 수많은 영화 스틸 사진들과 국제영화제 사진전 등 여러 전시물들을 보며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신성일, 신영균 등도 과거 사진들을 보며 옛날 한국 영화의 모습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영상자료원은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영화박물관에서 한국영화사 전시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관이 주최해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영화 전시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영화 100년 사진전'은 일반인들이 한국영화의 역사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전시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진전은 야외 사진전과 실내전시로 나눠지고, 야외 사진전은 2013년 영상자료원이 선정한 한국영화 100선 스틸 사진전, 주요 국제영화제 수상작 사진전, 대를 이은 영화배우 가족사진전, 1990년 이후 2015년까지 연도별 흥행 1위 한국영화 포스터전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한국영화 100년 사진전'은 오는 23일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