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귀화/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배우 최귀화(38)가 출연한 영화 2편이 모두 칸국제영화제 공식부문에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는다.
최귀화는 5월11일 개막하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 '부산행'이 미드 나잇 스크리닝, '곡성'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겹경사를 안았다. 칸국제영화제 공식부문에 초청된 영화 두 편에 나란히 출연한 배우가 탄생한 건 2010년 경쟁부문에 초청된 '하녀'와 '하하하'에 출연한 윤여정 이후 6년여 만이다.
최귀화는 부산발 KTX에 좀비가 창궐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부산행'에는 노숙자 역할로, 한적한 시골마을에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지면서 생기는 일을 그린 곡성'에선 주인공 경찰(곽도원) 친구인 정육점 주인으로 등장한다. 두 캐릭터 모두 영화에 긴장감을 더하는 인물이다.
최귀화는 각각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서울역에서 노숙자로 생활하기도 했으며, 정육점 주인 역할을 위해 고기와 뼈를 바르는 발골 수련도 했다는 후문. 최귀화는 이번 칸국제영화제에 '부산행' 연상호 감독, '곡성' 나홍진 감독과 나란히 레드카펫에 오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미생'에서 쓴소리를 제대로 못하는 박대리 역할로 뒤늦게 조명받은 최귀화는 최근 스크린에서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산행'과 '곡성' 외에도 김기덕 감독의 '그물'에도 출연했으며, 올 여름 개봉하는 '조작된 도시'에도 주요 역할을 맡았다.
뒤늦게 주목받은 미생 같은 배우 최귀화가 한국영화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