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TBC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말아요 그대' 방송화면 캡처 |
'톡투유'에 출연한 배우 박건형이 오랜만에 본 김제동이 하나도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에서는 게스트로 참여한 배우 박건형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건형은 등장하자마자 김제동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박건형은 "5, 6년 만에 보는 건데 오랜만에 보는 것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 그리곤 "요즘 많이 보여서"라고 덧붙였다. 김제동이 의아해 하자 박건형은 "넓은 장소에서 많이 보인다"고 간접적으로 집회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제동은 그가 박건형을 크게 좋아하진 않는다고 말을 꺼냈다. 그와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있었던 에피소드 때문이었다.
당시 김제동은 배우 황정민, 박건형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한 취객이 그들에게 시비를 걸었다. 취객은 "연예인 별거 없다. 못 생겼다"며 그들에게 독설을 날렸다.
그런데 그 순간 황정민이 벌떡 일어났다. 그리곤 "우리 제동이 욕하지 말라"며 화를 냈다. 김제동은 "그 사람은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았음에도"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김제동은 "그리고 더 나쁜 건 박건형"이라고 말했다. 그가 "형, 참으라"며 김제동을 위로했기 때문이었다.
김제동은 "그 둘은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거다"라며 "내가 오늘 너를 잃을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톡투유'의 주제는 '잃다'였다. 이번에 수능을 치른 한 수험생은 수능을 준비하며 미모를 잃었다고 말해 박건형을 웃게 했다.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 이들은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 압박을 많이 느낀다는 말을 했다. 봉사활동, 학교생활 등 공부 외에도 신경 쓸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김제동은 미리 인생을 경험한 선배로서 조언을 해달라고 패널로 출연한 가수 나인에게 부탁했다. 이에 나인은 "이번 수험생들한테는 어른들이 많이 미안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고3들이 고1 때 세월호를 겪고 이번 년도엔 이런 시국을 맞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김제동은 "미안하다"고 학생들에게 사과하며 "그래도 조금씩 나아질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