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방송화면 캡처 |
변희봉 손녀 인생이 역전됐다. 변희봉 친손녀 임지연은 위너스 그룹에 복직했고, 가짜 손녀 임수향은 도주 끝에 선택한 밀입국 시도까지 실패하며 노숙을 전전하게 됐다.
25일 MBC에서 방송된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52회에서는 김미풍(임지연 분)이 미풍 할아버지 김덕천(변희봉 분) 위너스 그룹에 복직했다. 미풍은 회사에서 만난 이장고(손호준 분)에게 복직 사실을 알리며 "모두 오빠 덕분이다"고 감사했다.
미풍은 장고에게 "일하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고"고 말하며 복직을 기뻐했다. 또 장고는 미풍에게 근무할 부서가 어디인지를 물었지만 미풍은 아직 그 사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히며 "부서가 정해지면 오빠(이장고)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미풍을 만난 덕천은 미풍에게 근무하고 싶은 부서가 어디인지에 대해 물었다. 미풍은 마케팅 3팀에서 일하고 싶다며 "마케팅 3팀에서 일하면서,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 위너스 그룹에 꼭 핑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풍의 바람대로 미풍은 위너스 그룹 마케팅 3팀에서 자신의 회사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회사 동료들은 미풍의 복직을 환영하며 마케팅 3팀으로 복귀한 것을 축하했다.
한편 덕천을 피해 도망다니는 박신애(임수향 분)는 딸 강유진(이한서 분)과 함께 여관에 은신했다. 신애는 미풍이 덕천의 친손녀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덕천의 손녀 행세를 해왔다. 또 그녀는 미풍을 사사건건 방해하며, 미풍의 디자인을 몰래 빼돌려 미풍을 곤경에 빠뜨렸다.
이런 신애의 악행은 장고의 노력으로 모두 밝혀졌고, 덕천은 신애를 지명수배하는 동시에 출국금지까지 조치했다. 수배중인 신애는 돈이 바닥나기에 이르렀고, 결국 자신의 차량까지 장물아비에게 헐값에 팔아넘기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신애는 경찰을 피해 중국으로 밀입국을 결심했다. 신애는 중국 인근 해역으로 물고기 잡이를 나가는 어선 선장에게 밀입국에 대한 공모를 부탁했다. 이에 선장은 높은 가격을 불렀고, 신애는 비용을 지불한 돈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중국에만 보내주면, 그 곳에서 돈 벌어 지금의 두 배의 돈 드리겠다"고 사정했다.
이에 선장은 신애의 딱한 사정을 봐서 신애의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한 뒤, 신애에게 선금 지불을 요구했다. 신애는 선장에게 자신이 가진 전재산을 줬고, 선장은 승선 시간을 신애에게 알렸다.
신애는 약속된 시간에 승선 장소를 찾았다. 하지만 신애가 탈 배는 보이지 않았다. 신애는 자신이 사기당한 것을 직감했다. 빈털터리가 된 신애는 딸 유진을 보육원에 맡기고 자살을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