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화면 캡처 |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엄정화가 가수와 배우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제작 빅토리콘텐츠)에서는 유지나(엄정화 분)가 정해당(구혜선 분)의 남자친구 조성택(재희 분)을 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지나는 정해당에 "어떤 조건이면 조성택이란 남자와 헤어져 줄 수 있겠어요. 저 남자 나 줘요. 나 저 남자랑 한 번 살아봐야겠다"고 말하며 극에 몰입을 높였다.
유지나를 연기하는 엄정화는 50부작의 긴 호흡을 이끌어가기에 손색없는 연기로 첫 회부터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타 가수 역할을 연기하기에 엄정화는 제격인 듯 보인다. 엄정화는 스타 가수라는 설정을 누구도 대체할 수 없을 만큼의 흡입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엄정화라는 배우가 가진 연기 내공을 극에 녹여냈다. 엄정화는 밀도 높은 연기로 극을 무리 없이 이끌어가며 섬세한 연기력으로 전개의 몰입을 높였다.
엄정화는 극 중 조성택에게 점점 빠져드는 유지나를 연기하며 다양한 표정 변화로 시청자의 공감을 높였다. 엄정화는 극 중 조성택을 바라보는 냉랭한 눈빛에서 야망 가득한 눈빛까지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고스란히 입증해 보였다.
엄정화는 영화 '미쓰와이프', '관능의 법칙', '끝과 시작', '몽타주', '댄싱퀸', '마마', '해운대', 드라마 '마녀의 연애' 등의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엄정화는 새 앨범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The Cloud Dream of the Nine, 구운몽)을 발표하며 8년 만의 가요계에 컴백했다. 엄정화는 8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파격적이고 멋진 무대를 보여주며 가요계 디바의 귀환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엄정화는 올해도 가수와 배우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아가는 듯하다.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엄정화는 가수의 모습과 배우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났다.
가수의 역할도, 배우의 역할도 제 몫을 다해내는 엄정화에겐 만능 엔터테이너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몸에 맞는 역할을 만난 엄정화가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보여줄 활약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