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X김민희, 당황하지 않고 덤덤하게 밝힌 사랑(현장스케치)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3.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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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김민희/사진=이기범 기자


'불륜설'에 휩싸였던 홍상수 감독, 김민희가 서로의 관계를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진솔한 사랑"이라고 밝히는 두 사람의 표정은 담담했다.

1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에는 홍상수 감독, 김민희, 권해효, 박예주, 서영화 등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휩싸였던 홍상수, 김민희가 둘의 관계를 어떻게 밝힐지 이목이 쏠린 상태였다.

홍상수 감독은 그간 의혹을 키워왔던 김민희와 관계(불륜설)에 대한 질문에 "저히 두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라며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혀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어 "그동안 언론 보도에 대해 얘기하지 않은 게, 얘기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좀 지나다보니까 다들 아시는 듯 얘기해서 얘기하지 않았다"며 "(이 자리에) 나오는데 고민했다. 보도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함도 있었다. 외국에서도 언론들과 만나는데, 한국에서 안 만나기도 그랬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 정상적으로 만들었으니까, 기자들과 만나는 것도 맞다. 개인적인 부분이고, 책임 져야 할 부분이다. 영화 잘 만들었으니까, 영화 얘기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역시 홍상수 감독과 관계에 대해 "저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라며 "저에게 놓여진 상황, 다가올 상황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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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김민희/사진=이기범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이날 굉장히 덤덤한 표정으로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서로에 대한 관계를 언급할 때는 옅은 미소를 짓기도 했지만, 대부분 진지한 표정이었다. 당황하는 기색 또한 전혀 없었다. 마치 사전에 모든 입장 정리를 하고 나온 듯, 언론에 입장을 전했다. 입장부터 퇴장까지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날 홍상수 감독, 김민희와 함께 한 권해효, 박예주, 서영화 등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도 큰 동요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홍 감독과 김민희에 대한 많은 이목이 쏠려 있던 만큼, 이들은 극중 맡은 캐릭터에 대한 소감 등을 전했다.

홍상수, 김민희는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휩싸였다. 이후 두 사람은 이렇다 할 답변은 내놓지 않고 대중의 눈을 피했다. 하지만 작품 활동과 영화제 일정에는 참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불륜설'에 대해선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않아 의혹만 키웠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여배우와 유부남 영화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오는 23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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