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조PD 라미란 조민기(위부터 시계방향) / 사진=스타뉴스 |
국민배우 고(故) 김영애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연기자들과 팬들의 추모가 줄을 잇고 있다.
김영애는 9일 오전 10시 58분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66세.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으나, 지난해 겨울에 건강이 악화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했다.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지난 46년간 연기 투혼을 보여준 김영애의 사망 소식에 후배 연기자들은 동시에 애도의 뜻을 보내며 고인을 기리고 있다.
조민기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영애의 사진과 함께 "'배우'가 얼마나 아름다운 수행인지 묵묵히 삶으로서 보여주신 선배님"이라며 "이제는 아무런 고통없고 병마없는 곳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계시리라 믿습니다, 내내 간직하겠습니다"란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 김영애의 유작이 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함께 출연했던 라미란은 이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슬픈 마음을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마지막까지 연기 투혼을 다하셨던 그 모습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하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라미란은 "한 명의 연기자로서 선배님께서 보여주신 그 열정은 앞으로도 저희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김영애와 사돈지간인 가수 조PD 역시 이날 트위터에 "너무 고된 생이었습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그 순수한 열정 잊지 않겠습니다"며 "사돈 어르신 가장 아름다우셨던 그 시절의 모습으로 기억하겠습니다 #김영애 #RIP"란 글 및 해시 태그를 게재했다. 고 김영애의 아들과 조PD 여동생은 부부로 즉, 조PD 여동생이 김영애의 며느리이기도 하다.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주영훈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생님...매주 교회에서 뵐 때마다 반가워 해 주시고 특히 저희 딸들을 특별히 예뻐해 주셨는데..."라며 "늘 건강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는데...이렇게 빨리 떠나시다니요...너무도 안타깝고 또 많이 슬픕니다, 부디 하나님 곁에서 편히 쉬십시오"라며 고인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는 글을 올렸다.
팬들 역시 50년 가까이 연기 열정을 보여준 '명배우' 김영애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며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추모의 글을 대거 남기고 있다.
한편 고 김영애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1일 치러질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