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의 라이트닝 기술감독 / 사진=김휘선 기자 |
'혹성탈출3'의 임창의 라이트닝 기술감독이 인간 배우와 기술이 더해진 주인공 캐릭터 시저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혹성탈출:종의 전쟁' 웨타 디지털 제작진 내한 프레젠테이션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창의 웨타 라이트닝 기술감독은 디지털 기술, 디지털 캐릭터의 발전 속에 배우가 필요없는 세상이 오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임창의 감독은 "사실은 저도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배우가 영화의 캐릭터지 실제 사람이 아니다"라고 입을 뗐다.
그는 "그런 면에서 디지털 캐릭터와 실제 배우 캐릭터의 차이점을 그렇게 분류할 이유가 있을까. 이를 분류할 수 있을까, 기술적으로 많은 것들이 확보돼 사라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종의 전쟁에 나오는 시저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는 게 저의 꿈이다"라고 덧붙였다.
임창의 라이트닝 기술감독은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웨타 디지털에 입사, '혹성탈출' 시리즈 3부작, '아바타'(2009), '어벤져스'(2012), '호빗:스마우그의 폐허'(2013), '맨 오브 스틸'(2013), '아이언맨3'(2013), '정글북'(2016) 등 다수 작품에 참여했다.
'혹성탈출:종의 전쟁'은 2011년 리부트된 '혹성탈출' 시리즈의 3부작을 마무리하는 작품. 오는 15일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