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 |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민우혁은 고부 갈등을 해결했고 송재희, 지소연 커플은 사랑이 더욱 돈독해졌다. 김승현은 개인방송에 도전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민우혁, 송재희, 지소연, 김승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민우혁의 가족은 아침 식사를 했다. 민우혁이 설거지를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싱크대로 향하자 할머니는 "일하는 손주가 왜 설거지를 해"라며 막았다.
이어 손주 며느리 이세미가 설거지를 하기 위해 싱크대로 다가가자 할머니는 "출근해야하는 애가 왜 설거지를 해"라며 말렸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민우혁의 어머니는 결국 "백수가 해야겠네"라며 싱크대로 향했고 할머니는 "여기 깨끗하게 씻어야 해"라며 잔소리를 했다.
작은 고부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우혁이 만두를 먹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시장에서부터 만두 속을 만드는 방법까지 민우혁의 어머니와 할머니의 의견 차이는 계속 됐다.
그러나 그런 고부갈등이 단숨에 해결된 방법은 다름 아닌 힘든 노동이었다. 의견 차이로 인해 만두 속이 천 인분도 넘는 양이 만들어졌고 결국 온 식구가 하루 종일 주저 앉아 만두를 빚으며 노동으로 한 마음이 됐다.
한편 송재희와 지소연은 돈을 아끼는 데이트에 나섰다. 아이 쇼핑을 하고 장은 필요한 물품만 골라 샀다. 송재희는 지소연에게 "공금 카드로 계산하자"고 얘기했다. 그러나 공금카드를 결제하는 순간 잔액 부족이 떠 송재희는 당황했다.
아무리 물건을 줄여도 계속 잔액 부족이 뜨자 송재희가 화가 났다. 이내 집으로 오는 내내 두 사람은 말이 없었다. 결국 지소연은 가계부를 들고 송재희에게 갔다.
그런데 가계부에는 아내 지소연이 알뜰살뜰 아껴쓴 흔적뿐이었다. 게다가 공금카드는 모두 송재희 자신을 위해 쓴 병원비와 약값 뿐이었다. 잠시라도 아내를 믿지 못했다는 사실에 송재희는 죄책감을 느꼈고 이에 지소연은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의 믿음은 더욱 굳건해졌다.
이어 김승현은 인터넷 개인방송에 도전했다. 딸 수빈이 "이걸로 억대 수입을 버는 사람도 있다"고 말하자 가족 모두 적극 참여했다. 메이크업, 요리 등 각자의 장기를 기반으로 인터넷 방송을 찍었지만 여러번 실패했다.
결국 네 사람은 가장 간편한 먹는 방송을 선보이며 방송을 유쾌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