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사진=액터컴퍼니 |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겸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 김태훈이 교수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28일 오후 김태훈 소속사 액터컴퍼니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김태훈이 성폭력 의혹으로 인해 교수직을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학교 측에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지난 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글로 인해 성추문에 휩싸였다. 해당 글에는 '러시아 학위를 가진 세종대학교예술학과 교수 K씨'라는 내용이 담겼고, 작성자는 K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이 공개되고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러시아 학위를 가진 것을 토대로 다수의 연극,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한 김태훈을 K교수라고 추측했다.
이후 김태훈 소속사 측은 "사실 여부 확인 중"이라고 했다. 또한 이날 오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알렸다.
김태훈 논란에 세종대학교 측은 "일단 학교 측에서 김태훈 교수에게 이번 학기(2018년 1학기) 강의를 맡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2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에 대한 성폭력 의혹 진상 규명에 나선다고 했다. 학교 측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직위 해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문화, 연예계 등에서는 미투 운동(성폭력 피해 고발)이 일고 있다. 조민기, 조재현, 오달수 등이 성추행 의혹을 받았다. 조민기와 조재현은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달수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지난 26일과 27일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입장을 정리 중이다.
이밖에 28일에는 김태훈, 최용민 등이 미투 운동을 통해 성폭력 의혹을 받게 됐다.